임신일기#9_미국에서 임신 20주차_정밀초음파

임신 20주차 정밀초음파💙

 

드디어 나도 임신 20주차가 되었다! 8주차에 첫 산부인과 진료를 기다리던게 엊그제 같은데,

입덧이 끝나고 그동안 못 했던거 하면서 바쁘게 지내다보니 벌써 20주가 되었다.

 

임신 20주차를 기다렸던 이유는 단 하나이다. 입체초음파!!

우리 뽈뽈이를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꼼꼼하게 살펴 볼 수 있는 날이기 때문인다.

임신 20주가되면 태아 장기에 구조적인 기형이 있는지 초음파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는데,

뽈뽈이가 얼마나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지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중요한 날이다.

입체초음파가 끝나면 담당 닥터와의 미팅도 예약이 되어있어서 입체초음파 결과를 바로 확인 할 수 있다.

 

입체초음파 하러 가기 전날에는 조금 긴장했는지 잠을 잘 자지 못했다.

기형아 검사를 통해서 유전자 적으로는 문제가 없고 건강하다는 것은 알고있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안좋은 곳이 있을까봐 조금 걱정을 했던 것 같다.

 

미국은 초음파를 자주 봐주지 않기 때문에 오랜만에 뽈뽈이를 보는거라서 설레서 잠을 설치기도 했다.
뽈뽈이가 얼마나 커져있을지도 기대가 됐고, 뽈뽈이가 과연 초음파 보는데 얼마나 잘 협조 해 줄지도 궁금했다.

 

정밀초음파 기다리는중...💕

 

우리는 떨림과 설레는 마음으로 병원에 도착해서, 여느때와 같이 체크인 후 소변검사 샘플을 제출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Radiologist가 초음파실로 불렀고, 정밀 초음파를 시작했다.

 

처음 초음파 기계가 배에 닿는 순간 깜짝놀랐다! 다름이아니라 뽈뽈이가 정말 컸기 때문이다.

처음 8주차에는 정말 작아서 질 초음파로도 엄청 작게 보였었는데,

지금은 배에 초음파가 닿자마자 뽈뽈이의 장기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크기도 정말 커서 한 화면에 다 안들어 올 정도였다🥰

 

정밀초음파라서 그런지 꼼꼼하게 머리부터 발 끝까지 하나씩 확인 해 줬는데,

심장 잘 나눠져서 잘 뛰는지, 팔/다리 뼈 길이, 손/발, 신장 등등... 여러 장기들 살펴 보았다.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는 뽈뽈이 Profile image😍

 

초음파를 봐주는 Radiologist는 초음파를 보는동안 디테일하게 설명 하지는 않았고,

대충 우리가 눈으로 봐도 알 수 있는 장기들만 설명해 주었다.

어차피 정밀초음파 후에 담당 닥터와의 appointment가 바로 있기 때문에 궁금했던점은

닥터에게 물어봐도 되기 때문에 우리는 뽈뽈이를 보는 것에만 집중했다😊

 

너무너무 귀여운 우리 뽈뽈이 발 사진🦶🏻

 

정밀초음파 하는데 한 15-20분정도 걸렸던 것 같고,

뽈뽈이가 정말 잘 협조해줘서 한방에 정밀 초음파를 끝낼 수 있었다😊

 

정밀 초음파가 끝나고 얼마지나지 않아 담당 닥터가 들어와서 정밀초음파 결과를 설명 해 주었다.

 

먼저 뽈뽈이 심박수도 너무 좋고, 주수에 딱 맞게 잘 크고 있고, 건강해 보인다고 말해줬다!

하지만 kidney(신장) 하나가 살짝 부어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심각한 것은 아니고 많은 신생아들에게서 발견되는데, 대부분 크면서 정상으로 되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렇게 우리는 닥터와의 미팅까지 잘 마치고, 다음 appointment를 잡고 집에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서 kidney가 부어보이는게 뭔지 찾아봤는데, 태아 수신증/ 신생아 수신증이라고 해서

많은 글들을 읽어 보았고, 조금 염려가 되긴 했지만 닥터가 크게 걱정하지말라고해서 걱정하지 않기로 했다😊

 

오늘 정밀초음파를 보면서 뽈뽈이가 정말 많이 커 있어서 엄청 신기했다.

정말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는게 너무 귀여웠고 빨리 뽈뽈이를 만나고 싶어졌다.

벌써 임신기간의 절반을 지나고 있다는 것도 뽈뽈이가 자란 것을 눈으로 직접보니 실감이 났다.

 

4주 뒤에가면 얼마나 더 커있을지 너무너무 기대된다!

뽈뽈아💕 엄마 뱃속에서 잘 자라줘서 고마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