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운동 시작💪
16주에 기적같이 입덧이 끝나고 컨디션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
한 번씩 속이 안좋을 때가 있지만 입덧지옥을 겪고 났더니 이정도는 가볍게 넘길 수 있게 되었다.
입덧으로 인해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누워있었던 지난 10주동안 너무너무 답답했다.
16주차 산부인과 검진에서 의사한테 이제 입덧 끝나서 운동하고 싶은데 괜찮은지 물어봤는데,
심박수가 너무 올라가는 운동이나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이 아니면 뭐든지 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나는 임신전부터 수영, 골프, 런닝 등... 운동을 좋아해서 꾸준히 해 왔었다.
때문에 나는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다시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래서 바로 남편 학교 Recreation & Wellness Center에서 membership 등록했다.
원래 한 학기에 $125인데, 나는 지금 등록하면 학기 중간에 등록하는거라서 $60를 결제했다.
헬스, 수영장, 실내 트렉, 실내 클라이밍, 요가 등... 모든 시설을 학기말까지 이용 할 수 있는데,
학생 가족이라서 저렴하게 이용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나는 수영이 너무 하고 싶었기 때문에 바로 수영장부터 이용하기로 했다.
나는 한국에서 임신전에 강습을 1년정도 다니면서 마스터 반에서 수영했었고,
보통 자유수영으로 1.5-2km정도 수영했었다.
임신중에는 접영은 하지 않는게 좋다고해서 나는 자유형, 배영, 평영만 하기로 했고,
최근에 운동을 못 했었기 때문에 1km정도 수영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조금씩 운동량을 늘리기로 했다.
참고로 퍼듀대학교 CoRec에는 Morgan J. Burke Aquatic Center와 Recreational pool로 나뉘는데,
나는 25yard lap lane이 있는 RecPool만 이용했다.
임산부 수영이 위험하다고 많이 하는게 수영장 수질 관리라던지, 한 레인에 사람이 많아서 부딪힐 가능성이 있어서인데,
여기는 수질관리가 너무너무 잘 되고 거의 혼자 한 레인을 다 사용 할 수 있었다.
아직까지는 배가 많이 나오지 않아서 임신 전에 입던 수영복을 그대로 입을 수 있고,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 임부복 수영복이나 더 큰 사이즈의 수영복을 구입 할 예정이다😊
나는 일주일에 3번정도 수영했는데, 처음엔 1km정도로 시작해서 점점 운동량을 늘려갔다.
수영을 다시 시작하고 처음에는 너무 조심스러워서 한두 바퀴 돌고 쉬고를 반복하면서 수영했고,
컨디션이 괜찮은 것을 확인하고 수영하는 시간이랑 거리를 늘리기 시작했다.
임신전보다는 수영하는게 조심스러워서 최대한 천천히 수영하고, 중간중간 자주 쉬어주니
크게 체력적으로 무리되는 부분도 없었고 컨디션도 훨씬 좋아졌다😆
나는 수영과 함께 헬스도 가볍게 시작했는데, 수영을 가지 않는 날에 헬스가서 가볍게 운동 해 줬다.
헬스 기구들은 잘 몰라서 사용 하지는 않았고,
헬스장에 있는 기구들 중 인도어 싸이클과 일립티컬만 이용해서 하체만 조금 보충 해 주었다.
워낙 런닝을 좋아했던터라 일립티컬 이용해서 뛰는 진동을 주지 않으면서 뛰는 느낌을 줄 수 있어서 좋았고,
임신하고 다리에 근육이 많이 빠졌었는데 싸이클을 하면 다리 근육이 펌핑되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입덧이 끝나고 운동까지 시작하니 컨디션이 정말 좋아졌고,
앞으로도 임신 말기까지 무리하지 않으면서 꾸준히 운동 할 예정이다❤️
나는 임신17주5일이 되는 날 첫 태동을 느꼈다. 아직 약하긴 하지만 너무너무 신기한 느낌이다!
입덧하거나 산부인과가서 초음파 할 때 말고는 아직 배가 나온 것도 아니라서 평상시에는 임신한게 실감이 잘 안나는데,
태동을 느끼니 정말 내 몸 안에 한 생명이 있다는게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태동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우리 뽈뽈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게 느껴져서 안심도 되고,
뽈뽈이랑 소통하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신기하고 좋다!
뽈뽈아~!! 너의 움직임을 느낄 때 마다 엄마는 안심이 되고 행복해! 많이많이 움직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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