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었다💕
최근 남편이랑 나는 골프에 푹 빠져서 거의 매일 필드에 나갔었는데,
어느날 아랫배가 살짝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생리전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묵직함)!
생리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생리 전 증상들 (복부 팽만, 가슴 통증, 단거 땡김, 예민함 등...)이 전혀 없었고,
임신을 계획하고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첫 소변으로 임신 테스트기를 해 봤다.
결과는...!! 아주 희미한 두 줄이 보였다.
하지만 정확히 두 줄이라고 하기에는 테스트를 한지 10분이 지나서야 희끗하게 두 줄이 보였기 때문에 정말 임신인건지 긴가민가 했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에 Clearblue 디지털 임신테스트기로 다시 테스트 해 보기로 했다.
디지털 테스트기로 테스트 해 본 결과...!! Pregnant!!
혹시 몰라서 다른 임신테스트기도 같이 해봤는데 오늘은 확실하게 두 줄이 보였다.
그렇게 임신인게 확실시 되었고, 자연유산 4개월만의 임신이였다.
미국에서는 임신하고 빠르면 8주차에 첫 진료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우선 병원에 전화해서 임신 사실을 알리고 8주차에 첫 진료를 예약했다.
미국은 보통의 경우 피검사를 요구하지 않는데,
나는 지난 3월달에 자연유산을 한 기록이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첫 진료전에 피검사를 하는 것을 권했다.
피검사는 집에서 병원에서 할 수 있게 order를 해줬고,
첫 번째 피 검사 48시간 후에 두 번 째 피검사를 하라고 안내 받았다.
피검사는 혈액내에 있는 hCG호르몬 레벨을 측정해서 임신여부를 확실시 하고,
48시간 후에 한 번 더 hCG호르몬 레벨을 측정하여 hCG호르몬 레벨의 증가를 확인하고자 함에 있다.
보통 정상적인 임신의 경우 48-72시간마다 hCG호르몬 레벨이 doubling하기 때문에 48시간 후에 두번째 피검사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
첫 진료 전에만 피검사를 하면되는거라서 바로 가지는 않았고, 5주차에 피검사를 받았다.
정확히는 4주5일차에 첫 번째 피검사, 5주0일차에 두 번째 피검사를 했다.
나는 12시쯤 피검사를 했는데, 당일 저녁쯤에 병원 portal에서 검사 결과를 바로 확인 할 수 있었다.
첫 번째 피 검사 결과 hCG level이 538.8 Milliunits/mL이 나왔고,
두 번째 피검사 결과는 1297.2 Milliunits/mL이 나왔다.
나는 정확히 48시간 이후에 검사 했는데 정상적으로 2배 이상이 증가해 있었다😊
호르몬 수치가 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고나니 마음이 놓였고,
유산 경험이 있으니 첫 산부인과 진료때까지 운동도 멈추고 최대한 집에서 안정을 취했다.
최대한 조심하려고 매일 아침에 마시던 커피도 안정기가 될때까지 마시지 않기로하고,
원래 삼시세끼 다 챙겨먹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아침, 점심, 저녁을 간단하게라도 꼭 챙겨먹으려고 노력했다.
영양제는 Prenatal multivitamin, 유산균, 엽산은 꼭 챙겨먹는다.
미국에서는 임신하면 병원에서 근처 Pharmacy로 Prenatal vitamin과 DHA를 무료로 처방 해 주는데,
나는 처방해준 영양제를 먹고나면 속이 좋지 않아서 그냥 내가 원래 먹던 Nature Made에서 나오는 Prenatal Multi + DHA를 먹는다.
유산균은 원래 Dr.Formulated에서 나온 Urinary Track+ 를 먹었는데, Dr.Formulated에서 나온 Prenatal로 바꿨다.
엽산은 임신 준비 할 때 부터 먹던 Solgar꺼 800MCG Folic Acid를 먹고있다.
(대부분 비타민D를 따로 먹던데, 나는 멀티비타민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비타민D를 따로 먹지는 않는다)
임신 5주차까지 딱히 입맛의 변화나 입덧은 없고, 잠도 잘 잔다😊
엄청 뽈뽈거리면서 돌아다니고, 맨날 볼치러 다니다가 생긴 아기라서 태명은 '뽈뽈이'로 정했다! 뽈뽈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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