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반려견 보는 2021년 10월 11일에 태어났고,
2022년 1월 17일에 우리 가족이 되었다.
보는 무럭무럭 잘 자라서 6개월이 지났고, 어느덧 중성화 수술을 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중에 중성화 시기에 대해 많이 고민하는데, 나 또한 정말 많이 고민했다.
결혼전 한국에 있는 본가에서 키웠던 푸들 돌체 같은 경우에는 너무 이른 시기에 중성화를 해서 크면서 많이 아팠기 때문에,
보의 중성화 시기에 대한 고민이 더 컸다.
인터넷에 반려견 중성화 수술, 반려견 중성화 수술 후기, 반려견 중성화 수술 시기, 푸들 중성화 수술 등...
블로그나 유튜브에 나온 모든 글과 동영상들은 다 봤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언제 하는게 가장 좋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논문을 뒤지기 시작했다😊 (참고로 나는 학사와 석사 모두 생물학을 전공했고, 현제 생물학 전공으로 박사과정 중이다)
그중에 최근 논문이면서, 견종별로 나눠서 중성화 수술 시기를 테스트 한 논문을 찾았다.
내가 찾은 논문은 2020년도 7월에 Frontiers in veterinary science에 개제 된 논문이다.
Hart, Benjamin L., et al. "Assisting decision-making on age of neutering for 35 breeds of dogs: associated joint disorders, cancers, and urinary incontinence." Frontiers in Veterinary Science (2020): 388.
혹시 참고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 논문의 링크 첨부하겠습니다😊
Assisting Decision-Making on Age of Neutering for 35 Breeds of Dogs: Associated Joint Disorders, Cancers, and Urinary Incontinen
Neutering (including spaying) of male and female dogs in the first year after birth has become routine in the U.S. and much of Europe, but recent research reveals that for some dog breeds, neutering may be associated with increased risks of debilitating jo
www.frontiersin.org
이 논문에는 푸들도 Toy, Miniature, Standard로 나누어서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서 좋았다.
보는 미니어처 푸들인데 논문에 따르면 수컷 미니어처 푸들의 경우 6-11개월 사이에 중성화 수술 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 논문을 보고 보는 7개월 쯤 수술을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동물병원에 들려 2022년 5월 4일에 중성화 수술을 예약을 했다.
중성화 수술을 예약하면 수술 전 주의사항이 적힌 안내문을 한 장 준다.
수술을 위한 check in은 오전 8시에서 8시반이고, 수술 전날 오후 10시 이후부터 금식해야 한다.
수술날이 되어 8시15분쯤 도착해서 check in을 하면 간단하게 문진표를 작성하고, 수술 동의서를 작성하게 된다.
마취를 하는김에 보는 마이크로 칩을 등록하기로 했고, 다른 서비스는 별도로 추가하지 않았다.
그리고 특이하게 수술 방법을 선택 할 수 있었는데, 일반 수술과 레이저 수술이 있는데 레이저 수술이 상처가 더 빨리 아물고 수술 통증도 적다고해서 추가해서 레이저 수술을 진행하였다. 추가 비용은 반려견 크기에 따라 달라지고 $90-162달러라고 안내 받았다.
수술 동의서랑 문진표 작성을 마치면 간호사가 보를 데리고 들어간다.
수술이 끝나면 전화로 연락을 주고, 다음날까지 마취 풀리고 회복하는 것을 봐야 하기 때문에
다음날 오전9시부터 오후6시 사이에 데릴러 오라고 안내 받았다.
그렇게 보를 동물병원에 맡겨두고 12시쯤 수술은 잘 끝났고, 이제 보가 마취에 깨고 회복하는 것 만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화 받았다.
전화를 받고나니 긴장이 풀렸고, 다음날 보를 데릴러 가기만을 기다렸다.
다음날 아침9시에 보를 데릴러 갔고 넥카라를 하고 있는 보를 데리고 집에 왔다.
퇴원 할 때 수술 한 담당 수의사가 나와서 이것 저것 안내 해 주는데
진통제는 하루에 두 번 5일동안 먹이고, 상처부위를 핥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녹는 실을 사용 했기 때문에 실밥 빼러 다시 올 필요는 없다고 해서 좋았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병원에서 준 넥칼라를 물어 뜯어버려서 동물병원으로 달려가서 불어서 사용하는 넥칼라를 하나 사가지고 왔다.
일단 넥칼라 자체를 마음에 안들어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병원에서 하고 온 넥칼라보다 불어서 사용한 넥칼라를 더 좋아하긴 했지만,
몸을 구부르면 상처부위를 핥을 수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병원에서 준 넥칼라를 1주일 동안 하고 있었다.
수술 후 3일차 부터 가볍게 집 앞에서 산책도 했고, 수술 후 7일차가 되는 날에 간단하게 목욕도 했다.
(병원에서 수술 후 10-14일 동안 목욕 하지 말라고 했는데, 깔끔쟁이 보가 몸을 핥아서 최대한 수술 부위에 물이 닿지 않도록해서 씻겼다)
수술 실밥은 다 녹는데 한 달 반정도 걸렸다. 매듭부분이 한 달이 넘게 안녹아서 동물병원에 전화해봤는데
조금만 더 기다려보고 2주안에 안녹으면 한 번 데려와서 보자고 했는데 거짓말 같이 녹았다.
중성화 수술을 잘 마친 보는 여전히 똥꼬발랄하고 건강하다🐶
중성화 수술 비용은 총 $350달러가 들었다!수술비 상세내역에 대한 질문은 댓글 남겨주시면 개인적으로 답변드리겠습니다:)